Flutter 공부를 하면서 내가 앞으로 만들 앱이 어떤 모습일지 상상해 본다. 머릿속에는 여러 가지 기능과 깔끔한 디자인의 앱이 내 핸드폰에서 동작하고 있다. 그래도, 실제로 Flutter로 만들어진 어플을 살펴봐야 하지 않을까?
구글에 “플러터 어플”을 검색해 보니 코딩애플이라는 강의 사이트가 최상단에 나왔다. 유튜브에서 플러터 추천영상으로 뜨던데, 기회가 되면 수강해보고 싶다. 강의 가격도 적당해 보인다.
딱히 구글에서 플러터 어플이 어떤 것이 있는지 추려서 보여주지 않는다. 그럼 직접 플러터 홈페이지 쇼케이스를 둘러보자. 다양한 어플들이 보이지만, 구글 어플들과 눈에 띄는 어플 2가지가 관심이 생겼다. 직접 어플을 다운 받아서 둘러보겠다.

Flutter app 1 – Google Earth 살펴보기
첫 번째로 둘러볼 어플은 Google Earth 앱이다. 지도 어플에서 로드뷰를 보던 것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느낌의 어플이다. 스케일이 우주에서 바라보는 지구에서 줌인하면 건물의 디테일 한 부분까지 보일 정도로 확대가 된다.
유튜브에서 인공위성사진이 사실 1~2m 오차만 있다고 해서 위성사진의 최대 화질로 본다면 사람이 서있는 모습까지 구분이 가능하겠지만, 아마도 군사적 목적이 아닌 이상 그 정도의 확대 이미지는 오픈하지 않은 듯하다.
특이하게도 구글 어스는 플레이 스토어에서는 찾을 수 없다. 한국 정부의 지도 데이터 반출 제한과 보안 우려 때문이라는데, 사실 지도반출이 우려된다면 아예 한국을 스켄하지 못하게 막았어야 하지 않았을까? 해외에서 다운로드하여서 한국을 보면 보일 테니 무슨 소용이 있는지 모르겠다.
하여튼 챗GPT에게 물어본 구글 어스의 특징을 살펴보니 지도어플로서의 기능들과 더불어 고 해상도 이미지를 다운로드할 수 있어 보인다.
챗GPT에게 물어본 구글 어스의 특징
장점:
- 고해상도 위성 이미지: 전 세계를 상세하게 볼 수 있어 지리적 탐색에 유용합니다.
- 3D 지형 및 건물: 수백 개 도시의 3D 모델을 통해 현실감 있는 탐험이 가능합니다. Android Apps on Google Play
- 다양한 기능: 거리 측정, 역사적 이미지 보기 등 다양한 도구를 제공합니다.
단점:
- 인터넷 연결 의존성: 고해상도 이미지를 로드하기 위해 안정적인 인터넷 연결이 필요합니다.
- 데이터 업데이트 주기: 일부 지역의 지도 데이터가 최신이 아닐 수 있습니다.
Flutter app 2 – BMW 살펴보기
BMW 차량을 가진 오너라면 누구나 핸드폰에 설치할법한 어플이다. 깔끔하고, 돌발상황시 긴급출동 서비스나 가장 가까운 정비소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본인의 차량에 연동하여 리모트 시동, 블랙박스 확인등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BMW 차량을 소유하지 않더라도 데모차량으로 어플을 다뤄볼 수 있었다. 기능들을 하나씩 살펴보니 마치 BMW 차량 카탈로그를 보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색감, 텍스트 위치, 이미지 크기들이 차량이 돋보이도록 짜인 모습이다.
BMW app 첫 인상
- 카달로그 처럼 깔끔한 화면.
- 개인 취향에 맞게 배경색, 차량 이미지 들을 변경 하는게 쉽지만 있어보임.
- 지도기능으로 내 위치 확인과 특정 장소(주유소, 정비소)들을 검색할 수 있고 목적지를 차량으로 전달 할 수 있음.
- (차량 오너라면) 실제로 사용할 기능은 지도 기능으로 가장 가까운 정비소, 주유소 확인과 긴금출동 서비스를 사용할 것 같음.
- 나머지 기능들은 잡다한 정보, 뉴스를 웹으로 연결해서 볼 수 있도록 구성함.
- 몇몇 메뉴에서는 화면이 로딩되는(끊기는) 모습이 보임 .
Flutter app 3 – PUBG mobile살펴보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 대해서 알고는 있었지만, 플러터가 쓰였다는 건 신기한 부분이다. 게임은 Unrealengine으로 만들었는데, 플러터라니? 플러터 홈페이지에서 소개하는 영상을 보면 게임이 아닌 커뮤니티 부분을 플러터로 만들고, 기존에 있던 게임 인터페이스에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PUBG mobile를 다운로드하여 접속해 보니 대기화면조차 내 캐릭터가 보이고 3D 모델링을 둘러볼 수 있었다. 화면에 보이는 아이콘들을 클릭해 보니 랭킹, 아이템창, 대화하기 등이 보였고, 대부분 화면 뒤로 3D 캐릭터 혹은 배경이 보이는 모습이다.
즉, PUBG mobile는 언리얼 엔진으로 배경을 구동하고 그 위에 플러터 2D 인터페이스를 얹어둔 형태로 구성 된 듯하다. 개임을 개발해보지 않아서 신기한 느낌이다. 만약 어렵지 않다면 나중에 플러터로 게임을 만들고 유니티 쪽을 공부해서 업그레이드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PUBG mobile 첫 인상
- 언리얼 엔진 3D 화면에 2D 인터페이스의 조합이 신기함.
- 각 메뉴 실행시 로딩 화면이 살짝 버벅이지만, 신경 쓰이는 정도는 아님.
- 플러터가 버튼이 있는 투명 창 같은 느낌이고 그 뒤로 게임이 돌아가는걸 보여주는 느낌.
- 상당히 많은 메뉴들이 있고 각각 맞춤형 3D배경, 메뉴 버튼들이 만들어져 있음, 대기업 게임은 역시 대기업임.
마치며 – Flutter로 게임 만드는 것도 재밌겠다.
재밌는 건 플러터 공식 홈페이지에 이미 플러터로 만들어진 어플들을 꽤나 진지하게 소개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이제 슬슬 떠오르는 언어다 보니 성공적으로 만들어진 어플, 서비스들을 홍보하는 듯하다.
1년 전 즈음 플러터 개발자들이 해고됐다는 기사와 함께 플러터의 미래가 불확실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더 많은 서비스들이 나오고 있으니 한동안은 플러터로 내가 원하는 어플을 만들어도 괜찮을 듯하다.
코딩 공부 마쳤으면, 뭐라도 만들어보자.